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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리뷰/이슈와 화제

셀카 중독 심리:: 지나친 인증샷 욕심이 부른 피해와 정신질환

by white 이브 2016. 3. 1.

셀카( 셀프 카메라)는 사진작가들의 자화상 사진 작업인 '셀프 포트레이트'에서 비롯된 용어로서 이제는 스마트 기기의 발달과 소셜네트워크의 확산에 편승하여 누구나 손쉽게 언제 어디서든 찍을 수 있는 흔한 일상이 되어버렸습니다.


하지만 시도 때도 없이, 혹은 매우 위험한 상황에서 무리하게 인증샷이나 찍어댄다면, 이미 셀카에 중독된 것은 아닌지 의심해 봐야 합니다. 

셀카에 대한 지나친 집착은 이미 비정상적인 심리상태에서 기인된 것이므로 자칫 심각한 정신질환을 야기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 아르헨티나에서 인간들의 지나친 셀카 욕심 때문에 멸종 위기종인 라플라타(프란시스카나) 새끼 돌고래가 잔인하게 희생된 관련 동영상이 이슈가 된 적이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길을 잃고 해변에 떠밀려 온 새끼 돌고래를 모래사장으로 건져내어 극성맞게 셀카를 찍어대는 바람에 이런 어처구니 없는 일이 벌어진 것인데,, 

 

장시간 햇빛이 내리쬐는 해변가에서 탈수와 탈진으로 괴로워하던 새끼 돌고래의 고통은 지나친 인증샷 욕심에 사로잡힌 사람들에 의해 철저히 배제되었던 것이죠.

    

이처럼 지나친 셀카 욕심에서 비롯된 이기적인 행태는 때때로 자신을 비롯해 타인들까지 매우 위험한 상황에 처하게 하거나, 타인의 고통에 대해서는 매우 둔감한 사이코패스적인 성향을 야기하기도 합니다.  

 

 

실제로 이 밖에도 달리는 기차 앞이나, 다가오는 상어 앞, 또는 고층건물이나 낭떠러지 모서리에서 아슬아슬 한 포즈를 취하다가 사망에 이르는 사례가 늘고 있어 전 세계적으로도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SNS와 모바일에 대한 지나친 의존과 집착, 그리고 이와 연동된 셀카 중독의 심리적 요인으로 '과시욕의 그늘에 감춰진 낮은 자존감'을 이야기 합니다. 

   

미국 정신의학회(APA)는 셀카를 많이 찍어 올리는 것 역시 일종의 정신질환이라고 진단하고,,

셀카를 통해서 자존감을 회복하고, 이것에 의존하여 자신의 우월함을 과시하거나 타인과의 친밀감을 높이려는 현상을 '셀피티스(selfitis)'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다.

  

  

단순히 셀카 사진을 많이 찍어서 자기 혼자 보관하고 감상하는 것을 중독이라고 볼 수는 없지만, 이것을 SNS에 끊임없이 올린다면 이것은 이미 편집적인 중독 증상인 것입니다.

  

셀카 중독은 자기만족과 과시, 불특정 다수가 어디선가 자기를 주목해주고 있다는 심리에서 비롯되는데,, 

이런 사람들은 일명 '뽀샾한 셀카'를 통해 타인에게 끊임없이 주목을 받아야 스스로 가치 있는 사람이란 만족감을 느끼는 일종의 보상적 망상이나 과도한 나르시시즘에 빠져 있는 정신질환자에 불과한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말해서,, 무슨 행동이든, 어떤 수단이든, 정도를 지나 과도하게 되면 집착이 되고, 이것은 이내 편집적인 중독 증세로 악화되며, 결국 정신질환까지 야기할 수도 있다는 점을 상기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p.s.. 셀카 유형에 대한 한 가지 성향을 예로 들자면,, (아직 소수설이긴 하지만) 오리처럼 입술을 쭉 내밀고 찍는 셀카인일수록 감정적으로 불안정하고 게으른 성향을 지니고 있다는 재밌는 심리학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난양 기술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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