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르라미 울적에] 반복되는 잔인한 비극, 리카의 고통과 슬픔
'쓰르라미 울적에'는,,
1기 문제 편 26부작과 2기 해답 편 24부작, 그 이후 최근의 5기까지 매우 방대한 스토리를 지니고 있어 개괄적인 리뷰가 불가능하기도 하지만,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워낙 유명한 작품인지라 부연설명도 필요 없는 작품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1, 2기의 내용을 토대로,,
반복되는 모든 비극의 전개를 자각하고 있기에 더욱 고통스럽고 슬픈 캐릭터인 '후루데 리카'를 중점으로 리뷰 포스팅을 하고자 합니다.
비극적 시간의 굴레에 갇힌 무녀, 후루데 리카
후루데 리카,,
'쓰르라미 울적에'의 등장인물 중에서 반복되는 평행세계의 모든 기억을 갖고 있는 유일한 존재.
그리하여 타임루프에 갇혀 무한 반복되는 비극의 주인공 '후루데 리카'의 고통과 슬픔은 영겁의 상상을 초월합니다.
복제된 우주.. '히나미자와'라는 마을에서 반복되는 비극적 운명의 사슬..
'쓰르라미 울적에'는,,
페러렐월드, 즉 평행우주론에 입각한 세계관에 잔인한 패턴을 반복하는 타임슬립과 타임루프를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히나미자와 3대 유력 가문 중에서 후루데 신사 가문의 당주 리카는 비록 어린 나이지만, 이 마을의 지방신 '오야시로'의 환생자로 깊은 신뢰를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실 리카는 히나미자와의 치명적인 풍토병으로부터 마을사람들의 발병을 억제해 주는 유일한 여왕숙주로서 마을사람들은 본능적으로 리카에게 호감을 가지고 보살펴 주고픈 마음을 갖게 됩니다.
- 하지만 리카는 소중한 사람들의 폭주를 목격해야 함과 동시에 자신 또한 잔인하게 살해되고,
- 마을사람들 또한 대부분 죽음을 맞이하게 되는 모든 참극을 알고 있으며,
- 이러한 비극이 또 다른 히나미자와로 이동하며 계속 반복된다는 것을 알고 있는 유일한 사람입니다.
리카는 이전의 세계, 즉 페러렐월드의 기억을 그대로 지니고 있기에 더욱 슬프고 두렵고 고통스러운 사건을 반복해야만 하는 운명을 지닌 가엾은 소녀입니다.
- 리카는 이러한 비극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 눈물겨운 노력을 시도하지만 번번이 좌절하게 되는데..
- 그녀는 마침내 이러한 운명의 반복이 어떤 강력한 의지를 가진 자에 의한 것임을 인식하게 되고,
- 그 장본인은 바로 '도쿄모임'이라는 정치세력 배후를 등에 업은 타카노 미요임을 알게 됩니다.
타임루프를 벗어날 유일한 단 한 번의 기회
그러나 새롭게 열리는 히나미자가 갈수록 자신의 죽음이 점점 가까워지는 시점에서 열린다는 것을 감지한 리카는 다음번 히나미자와에서도 자신의 적이 누구인지를 또렷하게 기억하기 위해서 일부러 가장 고통스러운 죽음의 순간을 선택하기도 합니다.
타카노 미요의 어린 시절,,
만약 그녀의 부모가 죽지 않았다면, 히나미자 와에서 미요에 의한 참극은 일어나지 않았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미요의 존재 이전과 이후에도 히나미자와의 기생바이러스는 여전히 존재하고 있고,
여왕숙주인 리카가 있는 이 마을을 떠나는 자는 광폭한 폭주를 일으키게 되는 페러렐월드의 반복을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인간의 정신을 지배하는 미확인 기생충 풍토병인 '히나미자와 증후군'이 지배하는 마을 히나미자와를 배경 소재로 한 '쓰르라미 울적에'는,,
- 이것을 억누르기 위해 폐쇄적인 공간을 유지하고자 하는 자들과
- 이것을 드러냄으로써 자신의 상처를 보상받으려는 자,
- 그리고 이 모든 뫼비우스 띠와 같은 시공간을 극복하려고 몸부림치는 리카에 의해
잔인하게 반복되는 평행세계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 오컬트 스릴러 秀作으로 오래 기억될만한 작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