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월담 월희, 공의 경계 세계관의 연결점
서로 다른 직사의 마안, 그 연관성의 고리는 바로 '아오자키' 자매
월희에서의 토오노 시키(男)와 공경에서의 료우기 시키(女)는 그들이 지닌 같은 이름처럼 함께 '직사의 마안'이라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직사의 마안'이라는 특이한 소재를 갖고 있지만, 진월담 월희와 공의 경계는 묘하게 세계관을 연결하고 있는 별개의 이야기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연스럽게 두 이야기의 연관성을 찾게 되는 것은 진월담 월희와 공의 경계가 같은 작가(나스)에 의해 창작된 세계관과 가치관을 함께 공유하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따라서 그의 작품들은 모두 같은 세계관이 연동되어 있기 때문에 패러렐 월드 정도로 이해해도 무방할 듯합니다.
어쨌든 월희와 공경, 두 애니메이션의 스토리는 같은 공간적 배경 안에서 벌어지는 전혀 다른 별개의 이야기일 뿐, 같은 듯하면서도 약간 다른 과정의 능력을 보유한 주인공들(토오노 시키와 료우기 시키)조차 어떠한 그 연관성도 갖고 있지 않습니다.
코하쿠, 히스이의 가문이 공경에 나오는 아사가미 가문과 연관이 있는 것만으로는 별 의미가 없으니 제외하는 것이 낫겠죠.
이렇게 보면 이 두 작품을 연결시킬 수 있는 유일한 연결 고리는 바로 아오자키 아오코와 아오자키 토오코 자매입니다.
청의 마법사인 아오코는 월희의 토오노 시키에게 언니인 토오코로부터 빼앗은 마안살의 안경을 가져다주는 선생님으로 등장합니다.
토우코는 인형사이자 봉인지정 마술사로서 료우기 시키에게 의수를 붙여주고 직사의 마안 사용법을 가르쳐 준 매니저와도 같은 존재입니다.
그런데 정작 이 두 자매는 거의 원수지간이죠.
언니인 토오코는 가문의 당주 자리와 마법사 지위는 물론 마안살의 안경까지 빼앗겨 복수를 위해 마술협회에 들어가지만 복수를 원하는 자라 하여 3 원색의 칭호도 받지 못한 채 하위인 오렌지 칭호를 받았습니다.
이 때문에 '상처 입은 레드'라고 불리는 것을 극도로 싫어하여 자신을 레드라고 부른 자를 살려두지 않습니다.
월희와 공경의 이야기는 별개이지만, 직사의 마안이라는 소재에 의해 두 작품의 연관성이 궁금해지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런데 이 두 작품 외에도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 엔젤보이스, 마법사의 밤 등에 연동되어 있는 나스의 작품세계에서는 두 명의 시키보다 오히려 아오자키 자매가 연관성을 매개하는 존재로 보입니다.
이와 같이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 월희에서도 언급되는 질렛치의 능력인 제2의 마법에 해당하는 평행세계 간섭처럼, 공경의 료우기 시키의 극단 두 인격체 사이의 또 하나의 시키처럼,,
나스의 작품세계는 무와 유의 경계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하는 요소를 하나씩 심어 두고 있는 듯합니다.
[쓰르라미 울적에] 반복되는 잔인한 비극, 리카의 고통과 슬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금지된 세계의 아름다운 풍경
[늑대아이] 아메의 하울링, 자아정체성과 엄마를 위한 우렁찬 안부의 메세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