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울증
감정의 롤러코스터, 양극성 장애
조울증의 원인
감정장애, 혹은 기분장애라고도 불리는 조울증은 기분이 들뜨는 조증과 기분이 가라앉는 우울증 증상이 번갈아 나타나는 양극성장애입니다.
기쁜 감정과 우울한 감정의 양극단을 오가는 당사자의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지만, 이러한 당사자의 고충을 알지 못하는 주변인들은 괴팍하고 변덕스러운 이러한 극단적 모습을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조울증 환자는 대인관계에 있어서 고립감과 상실감까지 확대되는 악순환을 가져올 수도 있습니다.
조울증의 원인은 생물학적, 유전적, 사회심리학적, 기질적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예를 들자면, 우선 중추신경계의 생화학적 물질 변화, 수면리듬의 이상, 뇌의 주조물 이상 등의 생물학적 원인을 꼽을 수 있으며,
성격이 급하거나 변덕이 심하거나 쉽게 기분이 들뜨는 성격의 경우 기질적 요인으로서의 조울증 유발 가능성은 더욱 높아집니다.
또한 조울증의 유전적 요인은 우울증의 발생 빈도에 비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확실한 원인이 규명된 것은 아니며 정신약물학, 내분비 기능 요소, 두뇌 영상학 등의 영역에 대한 연구도 진행 중입니다.
조울증의 증상
조증
조증 환자의 경우에는 감정이 고취되어 행복감에 한껏 도취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과대한 목표를 세우고 고무된 행동을 보이다가도 제대로 진행이 되지 않거나 만족스러운 과정이 아닐 경우 쉽게 과민반응과 분노, 과격한 행동 등을 보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증상을 보이는 환자의 경우 과장된 언행으로 판단능력을 잃거나 상대에게 신뢰성을 주지 못하기 때문에 사회생활에 있어 크고 작은 문제를 일으키기 쉽게 됩니다.
우울증
우울기에 접어들게 되면 불안, 무기력감, 초조, 절망 등의 감정에 휩싸이게 되는데 잔걱정이 많아지고 비관적인 생각에 사로잡히게 됩니다.
주변인들조차 자신을 비웃을 것이라는 피해망상과 더불어 이해력, 집중력, 판단력이 현저히 떨어지게 되며, 이러한 요인으로 자신감을 잃고 심할 경우 자신의 존재도 인식하기 어려운 이인증(depersonalization)이나 비현실감(derealization)에 시달리기도 합니다.
이러한 증상을 보이는 환자들은 우울한 기분을 느끼고 있으면서도 이러한 감정적 부분 보다는 자율신경계 증상이나 두통, 소화불량, 근육통 등의 신체적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좀 더 확실한 진단이 필요합니다.
조울증 예방과 치료
명확한 원인이 밝혀져 있지 않기 때문에 확실한 예방과 치료법에도 이견이 있습니다만, 환자의 상태에 따른 약물치료와 사회적응과 2차적 장애 방지를 위한 정신치료를 병행합니다.
조울증 환자의 경우 생체리듬에 있어서 수면시기의 변화, 일조량의 변화가 조울증과 관련이 있다는 주장이 있으므로 항상 규칙적인 라이프사이클을 유지하고, 스트레스 감소와 기분전환을 위해 운동이나 명상 등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조울증의 경우는 외형상으로 볼 때 기질적인 문제로 치부하여 가족들마저도 병으로 인식않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증상을 악화시킬 수도 있다는 것에 주의해야 합니다.
조울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여러가지 노력이 선행되어야 겠지만, 일단 환자 본인의 자각과 평소 생활습관의 조절, 그리고 가족이나 가까운 주변인들과의 소통과 이해가 가장 절실합니다.
조울증은 최근들어 사회심리학적 요인에 의한 증가율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추세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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