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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리뷰/이슈와 화제

투표를 꼭 해야 하는 이유와 중도층 편승효과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가 이제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이번 총선은 정말 대한민국의 존망을 가리는 선거가 될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우리가 반드시 투표를 해야 하는 이유', '중도층의 본질', 그리고 '밴드왜건 편승효과'에 대한 주제를 가지고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그동안 이미 수많은 선거가 있었는데 어째서 이번 총선이 특히 중요한 것일까요? 그 이유는 굳이 언급하지 않아도 정상적인 사고와 양심을 가진 사람이라면 이미 잘 알고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투표의 의미 선거 때마다 투표를 반드시 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투표는 민주주의의 근간이 되는 신성한 권리이다"라는 원론적인 표현 이외에,, 현대 사회에서 투표를 하는 각 개개인의 이유에 대한 여러 가지 복합적인 동기를 무시할 수는 없을 겁니다. 그러.. 2024. 4. 1.
호의를 권리로 아는 사람들의 심리, 배려가 사라지는 사회? 얼마 전 뉴스에서 붕어빵 노점상에게 잘 대해주었던 근처 회사 대표의 사연이 보도되어 화제가 된 적이 있었습니다. 호의를 베풀었더니 회사 테라스에서 담배를 피우고, 탕비실에서 설거지까지 하는 등.. 점점 선을 넘어 주의를 주었더니 오히려 사람들 앞에서 무시당해 불쾌하다는 식으로 반응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많은 이들이 이를 두고 "호의가 계속되니 권리인 줄 착각한다"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그리고 이와 유사한 사례들을 얘기하는 댓글들이 많이 달리기도 했습니다. 그렇다면 남의 도움을 당연시하며, 뻔뻔하게 자신의 권리처럼 여기는 사람들은 도대체 어떤 심리 상태인 걸까요? (무료 제공과 같은 마케팅 측면에서의 서비스 호의는 이번 주제와 상관없습니다) 타인의 호의는 곧 나의 권리? "호의가 계속되면 그게 권리인 줄.. 2024. 1. 11.
이정미 헤어롤 신드롬, '일하는 여성의 아름다운 실수' 이정미 헌법재판관(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이 탄핵심판선고일에 헤어롤 2개를 달고 출근하던 모습이 화제가 된지 며칠이 지났고, 이제 아름다운 퇴임을 하루 앞둔 지금까지도 여전히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관련 보도는 물론 SNS와 20차 촛불집회에서도 헤어롤 스타일 페러디가 등장했고, 해외언론에서도 큰 주목을 받고 있어서 가히 '이정미 헤어롤 신드롬'이라 불릴만 합니다. 이정미 권한대행은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파면을 선고한 지난 10일 아침 헤어롤 2개를 머리에 달고 출근해 화제를 모았는데 이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7시50분쯤 서울 종로구 헌재에 도착해 경찰관들의 호위를 받으며 청사로 들어섰습니다. 그때 뒷머리에 머리카락을 말아 풍성하게 고정시키는 분홍색 헤어롤 2개가 달려 있었던 것이죠. 아마도 이.. 2017. 3. 12.
확증편향(Confirmation bias), 그릇된 신념에서 발현되는 위험한 인식 확증편향(Confirmation bias)이란 선택편향의 한 종류로서 자신의 신념과 일치하는 정보만 받아들이고 그렇지 않은 정보는 무시하는 성향을 의미한다. 물론 '그 신념이 옳은 것인가?'에 대한 검증 과정은 없다. 대척점에 대한 경계, 혹은 방어심리에서 주로 나타나는 심리현상으로 이와는 무관하게 선택적으로 자신의 선입견을 확증하는 정보만을 탐색하려는 넓은 의미에서의 선택편향 개념이 구체화 된 것으로 볼 수 있으며 이는 곧 '불완전한 근거의 오류와도 궤를 같이 하고 있다. 다시 말해서 확증편향의 상태란,,자신이 믿는 것에 반하는 정보들은 찾으려고 하지도 않고 믿으려고도 하지 않으며, 자신의 견해를 위협하는 정보는 자신에 대한 도전이나 도발로 여기는 경향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러한 성향은 왜곡된 자아상(.. 2017. 2. 11.
악의 평범성(한나 아렌트), 죄책감과 양심적 가책 실종의 근원 악의 평범성(Banality of Evil)이란? 이 용어는 독일 태생의 유태인 정치 절학자 한나 아렌트의 저서이란 책에서 인용되었다. 유태인들을 잔혹하게 살해했던 나치 친위대 장교 아이히만이 전범으로 체포되었을 때 사람들은 그가 괴물과도 같은 악인의 전형일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예상과 달리 지극히 평범하고 가정적이기까지 한 사람이었다는 사실에 더욱 큰 충격을 받게 된다. 심지어 정신과 진단 역시 정상적으로 판명되었으며, 아이히만 자신은 그저 자신의 일을 신념과 명령에 따라 성실히 이행한 것이라고 항변하기도 했다. 결국 '악의 평범성'이 시사하는 점은,,惡은 일반적으로 여겨지는 끔찍한 형상을 한 괴물의 모습만 있는 것도 아니고 모두에게 잔혹한 짓만을 일삼아 누구든 금방 악마라고 알아볼 수 있을만큼의 전형.. 2017. 1. 23.
셀카 중독 심리:: 지나친 인증샷 욕심이 부른 피해와 정신질환 셀카( 셀프 카메라)는 사진작가들의 자화상 사진 작업인 '셀프 포트레이트'에서 비롯된 용어로서 이제는 스마트 기기의 발달과 소셜네트워크의 확산에 편승하여 누구나 손쉽게 언제 어디서든 찍을 수 있는 흔한 일상이 되어버렸습니다. 하지만 시도 때도 없이, 혹은 매우 위험한 상황에서 무리하게 인증샷이나 찍어댄다면, 이미 셀카에 중독된 것은 아닌지 의심해 봐야 합니다. 셀카에 대한 지나친 집착은 이미 비정상적인 심리상태에서 기인된 것이므로 자칫 심각한 정신질환을 야기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 아르헨티나에서 인간들의 지나친 셀카 욕심 때문에 멸종 위기종인 라플라타(프란시스카나) 새끼 돌고래가 잔인하게 희생된 관련 동영상이 이슈가 된 적이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길을 잃고 해변에 떠밀려 온 새끼 돌고래를 모래.. 2016. 3. 1.
설맹증, 스키장에서도 주의해야 할 고산지대 설맹증 영화 히말라야에서 故박무택 대원이 하산 도중 설맹증에 걸려 시력이 손상되는 장면이 등장합니다. 온통 눈으로 뒤덮인 고산지대에서 고글이 벗겨지면서 강력한 자외선이 눈에 의해 반사되면서 눈에 치명적인 손상을 가져왔기 때문이죠. 영화 히말라야에서는 정상에 오른 후에도 고글을 벗고 있는 장면이 종종 나오는데 이것은 배우의 얼굴을 드러나게 하기 위한 영화의 연출일 뿐.. 실제로 고산지대에서 고글을 벗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로서 산악인들에게는 금기사항의 첫 번째 항목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것은 비단 고산지대를 등반하는 산악인들에게만 국한된 것이 아닙니다. 겨울철을 맞아 스키장에서 여가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습니다.그러나 스키장에서도 장시간 고글을 착용하지 않고 활동할 경우 설맹증에 의한 시력 손상을 가져올 수 있.. 2016. 1. 24.
심각한 갑질 사회의 원인과 감정노동자의 현실 심각한 사회적 병리현상 '갑질', 그리고 대한민국에서 감정노동자로 산다는 것 물질만능의 현대 산업사회에서 서비스 산업이 발달하고, '고객제일주의' 즉 고객을 왕처럼 떠받들어야 한다는 왜곡된 사고방식이 팽배해지면서 우리 사회 곳곳에서 갑질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주로 판매·유통, 관광·호텔, 간호, 음식, 텔레마케터 및 고객센터에서 일하는 감정노동자들이 그저 고객을 상대해야 한다는 이유만으로 온갖 정신적 학대를 받는 경우가 빈번합니다. 정신적 학대라는 표현이 어울리는 이유는 말도 안되는 생떼와 불만 제기의 한계마저 뛰어넘어 무시, 욕설, 심지어 성희롱에 인격모독까지.. 서슴치 않고 자행되기 때문이며,, 게다가 한참 나이 어린 고객한테까지 이런 모욕을 당하는 경우도 빈번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얼.. 2015. 11. 3.
최고의 스포츠 힐링, 월드컵..! 최고의 스포츠 힐링, 월드컵 브라질월드컵이 한창입니다. 우리 대표팀의 첫 번째 일전인 러시아전도 얼마남지 않았고 지금은 같은 H조인 벨기에와 알제리 경기가 열리기 직전이예요. 저는 개인적으로 축구를 잘모르지만, 가까운 지인 덕분에 점점 관심이 커지고 있어요.축구는 단일종목인데다 초강대국이자 최대의 시장규모를 자랑하는 미국에서는 아직까지 불모지인 것을 감안하고도 인프라 규모는 물론 인기와 흥행에 있어서 올림픽을 능가하는 지구촌 최대의 스포츠 축제라 할 수 있습니다. 스포츠가 정치적으로 이용되는 측면도 있다는 일각의 비판적인 시각도 있지만, 스포츠는 바쁘고 각박한 일상에 지친 많은 사람들에게 하나의 열정적 힐링 모티브가 되고 있는 것만은 틀림없는 것 같습니다.특히 월드컵이야말로 두 말할 나위가 없는 메타포라.. 2014. 6. 18.
어린 야생동물 구조는 섣부른 행동?! 어린 야생동물 구조는 섣부른 행동?! 날씨가 따뜻해지고 본격적인 녹음이 우거지는 계절..많은 사람들이 산과 들로 자연을 만끽하러 갑니다. 자연탐방이나 등산과 같은 야외활동을 하다보면 숲속에 혼자 있는 어린 야생동물을 발견하는 경우도 종종 있는데요, 많은 분들이 의협심을 발휘하여 이러한 야생동물 새끼들을 야생동물구조센터로 데려오는 경우가 빈번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어린 야생동물 구조는 자칫 섣부른 행동이 될 수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어린 야생동물 주변에는 반드시 어미가 있거나 나중에 어미가 돌아와 먹이를 주는 경우가 대부분이거든요. 따라서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자세히 보기에 매우 위급한 상황이 아니면 이런 야생동물 새끼들은 나중에 어미가 데리러 오거나 이소에 실패한 새끼들이러도 어미가 지속적으로 돌.. 2014. 5.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