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증후군 증상을 극복하는 방법과 부부의 노력
마음의 병이 원인인 명절증후군
곧 구정 설명절이네요..
하지만, 명절을 전후하여 명절증후군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어요.
이것은 비단 아내·주부들만의 문제는 아니랍니다.
남편들도 나름대로 명절증후군을 앓고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아무래도 제사준비와 시댁과의 갈등 등으로 극심한 스트레스와 신체적 증상을 호소하는 쪽은 여성이 비교적 많은 편이며, 맞벌이인 경우는 특히 심하다고 볼 수 있겠죠.
명절증후군의 대표적인 신체적 증상으로는 손목터널증후군과 근육통, 무기력감, 소화불량, 전신·관절계통의 통증 등이 있으며,,
심리적인 요인으로 우울증, 경제적 압박감, 시댁·처가와의 갈등으로 인한 극심한 스트레스, 배우자에 대한 서운함 등이 있습니다.
명절증후군은 심리적 요인이 주된 원인이며, 그 고통도 신체적 증상보다는 정도가 더 심한 편입니다.
이렇다 보니 명절증후군을 극복하기 위한 여러가지 방법이 회자되고 있는데요..
흔히 알려진 방법이라고 열거되는 것들로서,, 평소 수면시간 지키기, 반식욕과 족욕, 운동과 휴식, 피로회복을 위한 야채와 과일 섭취 등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것들이 무슨 명절증후군 극복 방법이 되겠습니까? 그냥 일반 건강 상식이죠.
앞서 말한 말한 바와 같이 명절증후군은 심리적, 정신적 스트레스 요인이 가장 큰 원인이기 때문에 마음의 응어리가 풀어져야 해결되는 부분입니다.
바로 이 부분을 제대로 직시했다면, 명절증후군을 극복하기 위한 근본적이고 1차적인 노력은 먼저 부부간에 선행되어야만 합니다.
명절증후군을 극복하기 위한 부부의 노력
명절 이후 이혼이 급증한다는 통계도 있습니다.
이것은 명절스트레스와 육체적 피로감, 그리고 시댁처가와의 갈등으로 시작되는 명절증후군은 결국 부부간의 갈등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파다하기 때문입니다.
결국 쌓인 스트레스와 불만을 서로에게 쏟아내기 때문이죠.
그래서 명절증후군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부부 당사자간의 노력이 가장 중요한데 그 무엇보다도 배우자의 어려움을 서로 이해하고 배려하는 마음을 갖는 것이예요.
(물론 오래 전부터 부부갈등이 있어 왔다면 명절증후군 극복이고 뭐고간에 일단 평소 부부관계 회복이 먼저일 것이므로 이런 부분은 일단 논외로 합니다)
♣ 남편이 아내에게
사실 "때리는 시어머니 보다 말리는 시누이가 밉고, 시누이보다 '나 몰라라' 하는 남편이 더 밉다"는 말이 있습니다.
남편이 실제로 무심하지는 않겠지만, 시댁에서 내색도 못하고 남자라는 생각에 사소한 부분에 무관심한 척 하는 것일 수도 있어요.
하지만 표현하지 않으면 오해가 쌓이고 갈등은 깊어집니다.
아내에게 부드러운 말로 위로해 주고 남편이 아내를 위해 대신 시댁과의 갈등을 해결해 줄 수 없다는 걸 아내들도 압니다.
그저 단 둘이 있을 때 남편은 아내의 편임을 알게 해주고 애틋하게 감싸주면 아내의 명절증후군은 많이 사라질 것입니다.
도저히 여건이 안된다면 모르겠지만, 처가를 소홀히 하지 마세요.
명절 당일 이후에는 처가에 방문하고 제사 등으로 인해 순서는 본가(시댁)가 먼저일 수는 있어도 연휴기간에 처가에 방문하려는 노력도 필요합니다. 딸자식도 엄연한 자식이거든요.
그리고 어설프게라도 제사준비를 함께 도와주세요.
서툴다고 아내가 핀잔을 할 수도 있지만, 사실은 남편이 함께 한다는 사실이 많은 위안이 될 거예요.
혹시라도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아내가 시댁에 대해 서운한 감정을 이야기 하더라도 일단은 토닥거려 주세요.
아내는 해결을 원하는 것이 아니라 남편이 들어주길 바라는 경우가 더 많거든요.
♥ 아내가 남편에게
명절이 되면 여성들이 육체적·심리적으로 너무 힘든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남편들이라고 마냥 편한 게 아닙니다.
여성들은 눈 앞의 여러 가지 일들을 한꺼번에 펼쳐놓고 처리하면서도 불만을 이야기 하고 적극적으로 표현하고자 하지만, 남성들은 일단 많은 부분을 감내하거나 오해를 사더라도 구차하게 구구절절 이야기를 하지 않으려는 경향이 종종 있습니다.
그래서 아내가 힘들다고 계속 얘기하면 남성들은 똑같이 힘든 얘기를 하지 않으면서 화만 버럭 내는 경우가 많아요.
명절이 다가오면 남편들도 경제적인 문제, 본가와 아내와의 갈등, 처가의 장인·장모와의 갈등, 본가 방문 후 처가로 향해야 할 분위기 조성, 장거리 운전, 명절 전후 폭주하는 업무량 등.. 말못할 고민들이 분명 많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내가 자신이 힘든 얘기만 해대면 남편은 내색도 하지 못하고 화만 삭히다가 버럭 화를 내고 그러다 보면 또 부부싸움을 하게 되고 나중에는 왜 싸웠는지도 애매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불만을 쏟아버릴 대상으로 남편을 향해 시댁식구 욕을 하지 마세요.
하지만, 인간으로서 서운했던 점을 가장 가깝다고 생각하는 남편에게 털어놓고 싶다는 심정이라면, 이런 마음을 먼저 인지시키고 격앙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야기 하세요.
웬만한 사람이라면 해결을 하지 못할지언정 아내의 힘들었던 부분을 이해해 줄 것입니다
부부간의 신뢰와 애정이 명절증후군을 극복하는 지름길
결혼은 부모로부터 독립하여 가정을 이루게 됩니다.
즉 부부와 자녀가 가족입니다.
부모형제는 2차 가족(대가족 개념)입니다. 상대적으로 소홀히 하라는 의미가 아니라 부부의 역할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명절증후군을 극복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부부간의 신뢰와 애정입니다.
명절이 일주일 보름씩 되지는 않습니다.
설령 그것이 해마다 늘 반복된 어려움일지라도 불과 며칠동안 부부관계가 더욱 악화된다면 그것은 누구를, 무엇을 위한 것이 되는 걸까요?
유교농경사회가 지배했던 시대와 달리 현대사회는 갈수록 복잡하고 살기 어려운 시대가 되어갑니다.
전통적 가치는 중요하지만, 형식에 치우치고 갈등만 존재한다면 대가족이 모여 새로운 방향을 함께 모색하려는 노력도 필요할 것입니다.
명절은 제사도 중요하지만, 그것보다도 온가족이 오랜만에 반갑게 모여 즐겁게 보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조상님들도 그런 것을 바라지 않으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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