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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리뷰/이슈와 화제

[어린이집 보육철학 실종] 아동학대·쓰레기급식·공금횡령하는 막장 어린이집 실태

by white 이브 2013. 5. 28.

  

 보육철학은 고사하고 아동학대, 쓰레기 급식에 국가보조금 횡령하는 어린이집

 

 

현재 우리사회의 가장 큰 문제는 도덕성과 정의로운 가치의 완전한 실종입니다.

  

이익을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으며, 상대방에 대한 배려는 커녕 피해를 입히고도 죄책감이나 미안한 마음은 없고, 잘못이 적발되면 모면하기 위한 겉치레 사과만 하거나 오히려 적반하장으로 대응하기 일쑤입니다.

   

본 포스트 자료 이미지 : MBC 뉴스 / 기사문 참고 : 한겨레 신문

 

작금의 어린이집 문제만 해도 이러한 문제가 심각합니다.

물론 모든 어린이집이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위와 같은 병리적 행태의 발생 빈도가 갈수록 심각한 수준입니다.

어린이집의 아동학대 문제는 비단 어제 오늘 일이 아닙니다.

이제 어린이집은 마치 어린아이들을 모아놓고 학대하기 위한 시설 같습니다.

 

이런 어린이집에서는 어린아이들을 보살피고 가르쳐야 할 소중한 개체로 보는 것은 고사하고,,

그저 돈을 벌기 위한 통제 수단으로 인식할 뿐, 아예 사람으로 인식을 하지 않는 인면수심의 마음을 지닌 것입니다.

이렇게 피해를 입은 아이들은 어린시절의 트라우마를 지닌채 온전히 성장하기 어려울 것이며, 자칫 제2, 제3의 가해자가 될 우려도 있는 것입니다. 

 

 

최근 보도에 의하면 어린이집 3곳을 운영하는 정아무개란 사람은 유통기한이 지난 시레기로 국을 끓여 아이들에게 먹이는가 하면, 1층에서 4층 조리실까지의 시레기 운반마저 어린아이들을 시켰다고 합니다.

미국산 쌀과 중국산 김치의 원산지를 속이는 것은 기본이고, 한 술 더 떠서 유기농 식자재라고 사기를 친 후 학부모들에게 유기농비 명목으로 돈을 뜯어내는 등.. 업체와 짜고 가짜 거래서를 근거로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갈취, 횡령해온 셈입니다.

 

20여 곳에 달하는 어린이집은 1리터짜리 우유 2개를 80명의 아이들에게 나눠 먹이면서 월 50~90만원을 떼어먹기도 하고,

다수의 어린이집 원장들은 개인적인 술자리 비용을 보육교사 명절 선물, 회식 등의 명목으로 가짜 영수증 처리하여 횡령하고,

원장 자신의 가족들을 가짜로 보육교사로 등록하거나 공사비, 교구비 등을 부풀려 국민의 세금인 국고보조금을 횡령해왔습니다.

 

 

여기에 또 하나의  심각한 문제는 바로 보육교사의 자질입니다.

보육교사라는 것 자체에 대한 올바른 선택 동기와는 무관하게, 보육교사를 그저 어쩔 수 없이 월급받는 수단으로서만 여기다 보니 아이들을 대상으로 스트레스를 표출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특히 위에 언급한 부정한 방법으로 돈벌이에만 혈안이 된 어린이집의 경우, 대부분 보육교사에 대한 처우가 상대적으로 나쁜 것으로 드러났고, 이런 곳의 보육교사들 또한 아이들에게 스트레스를 표출하는 빈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긴 제대로 된 어린이집이라면 보육교사 단속도 제대로 하겠죠..

 

이러한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아동학대로 이어지게 되고 피치 못한 사정으로 아이들을 어린이집네 맡겨야 하는 학부모들은 돈까지 뜯겨가며 아이들도 학대 당하는 기가막힌 현실을 감내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내수진작을 위해 출산율 제고와 여성의 사회참여를 부르짖는 우리사회의 모순된 현실입니다.

   

미국이나 유럽의 경우였다면.. 이러한 사안은 결코 가볍게 넘어가지 않으며, 문서위조, 공금횡령 등등의 다른 부분들은 차체하고 ① 아동학대 ② 세금포탈 구성요건만으로도 중범죄로 다스려지게 됩니다.

 

 

우라나라의 문제는 이를 담당하는 구청 담당들이 어린이집연합회 담합에 눈치만 보는 측면이 있는데다가,,

어린이집연합회라는 곳이 자정을 위한 노력보다는 이런 행태를 오히려 감싸고 서로 연대를 강화하는 부분이 있어 그 밑바탕에는 오히려 비슷한 공범의식이 암묵적으로 깔려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게 합니다.

 

이러한 '범죄형 보육 돈벌이' 행태는 보육철학은 고사하고 그저 아이들을 최적의 돈벌이 수단으만 본다는 의미인데, 이러한 불순한 동기를 가진 어린이집들이 더욱 상업화·대형화 하는 추세라는 점이 매우 우려스럽습니다.

 

아이들의 사회성을 위해 어린이집을 보내는 부모들 보다 먹고 살기 힘들어 맞벌이를 하느라 아이들을 맡기는 부모들이 더 많아진 세태입니다.

안그래도 퍽퍽한 살림에 부득이 아이를 맡겼던 부모들은 이러한 비인간적인 행태에 가슴 속으로 두 번 피눈물을 흘릴 수 밖에 없는 실정입니다.

 

                 나라가 아무리 가난하다 해도 정의로운 가치가 존중받고 약자에 대한 배려가 있는 사회라면,

                 국가가 출산율을 걱정할 필요도 없이 누구나 아이를 낳아 부모세대 보다 밝은 미래를 보여주려 할 것입니다...

 

정의로운 가치가 아무리 실종되어간다 해도 더 이상 양심에만 촉구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어린 아이들을 대상으로 이런 식의 행태를 벌이는 것에 대해서는 반드시 사회적·제도적·법률적인 응징이 있어야만 이러한 악순환이 독버섯처럼 퍼져나가는 것을 그나마 방지할 수 있을 것입니다.

 

출산율이 갈수록 저하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제 심각한 출산율 저하의 근본적이며 복합적인 원인을 진실되게 파악해야만 합니다.

   

사회가 정의롭지도 못하고 과도한 교육비에 학교폭력, 심각한 취업난과 고용불안에 흉악범죄의 증가 등등.. 이러한 문제도 모자라 어린아이들이 생계문제로 부모와 떨어져 첫 단체생활을 시작하게 되는 어린이집에서까지 이런 식이라고 한다면,,

아이들 낳아 키운다는 것은 결국 누군가의 이익을 위해 자신의 삶과 아이들의 미래를 희생해 주는 꼴 밖에 되지 않는 그런 암울한 사회가 되어 버리고 말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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