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의 23회 리뷰입니다.
주변의 구명운동으로 억울한 누명에서 겨우 벗어나게 된 백광현은,,
은서의 가슴 농증을 근본적으로 치료하기 위해 고주만의 집도 아래 서은서(조보아)의 외과수술을 감행하게 됩니다.
당시로서는 상당히 파격적이며 위험한 시도인 셈이죠.
유교이념이 지배했던 당시 조선의 사회 분위기에서 이러한 외과적 시술은 많은 논란을 불러일으키지만,
오로지 병자의 생명존중을 우선시 한 광현과 고주만을 비롯한 몇몇 뜻있는 의관들에 의해 은서의 외과 치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됩니다.
무엇보다도 여동생의 안위만을 염려했던 은서의 오라버니와 당사자인 은서의 광현에 대한 신뢰 또한 이러한 치료가 가능했던 가장 큰 동기였을 것입니다.
그런데 마의 23회에서 광현은 마침내 인주로부터 마침내 자신의 生父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그러나 인주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큰 혼란에 빠질 광현에게 먼저 지녕이 광현에게 있어 어떠한 존재인지를 심각하게 되뇌어 묻습니다.
수술에서 깨어난 은서에게 이와 같은 질문을 받은 지녕 또한 이내 당황하며 복잡한 심경을 애써 감추고자 합니다.
두 사람의 질문은 모두 광현과 지녕의 각별한 관계에 대한 부분에서 기인된 것이지만,
지녕의 안위와 두 사람의 관계를 염려하는 인주와 광현을 향한 깊은 신뢰가 연모의 마음으로 발전하게 된 은서에게 있어 이 질문이 갖는 의미는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광현과 지녕은 아직도 어린 시절의 상대방을 각인하지 못하고 있지만, 앞으로 다가올 운명의 전환을 극복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오로지 두 사람만의 어린 시절의 추억과 함께 이내 간직해 온 연정뿐입니다.
드러나는 진실만큼 서로에 대한 존재의 의미는 더더욱 커져만 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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