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식·탄수화물·비만, 그리고 지방간으로 야기되는 질병
누군가 간식거리로 사 오는 피자, 휴식시간에 기분전환으로 찾는 아이스크림 가게,
나른한 오후에 마시는 커피메이트,
가끔씩 있는 술 회식자리,
주말 외식은 분위기 좋은 곳에서 빵과 스테이크, 드레싱을 잔뜩 버무린 샐러드, 그리고 달콤한 디저트..
언뜻 보면 풍요로운 먹거리와 더불어 참으로 해피한 일상이죠.
물론 누구나 자주 이렇게 먹지는 않는다 해도,,
우리 식탁에서 육식이 완전히 배제되거나 간식을 한 번도 먹지 않거나 밥을 배부르지 않게 먹는 날이 의외로 흔치 않습니다.
이 말은 곧 과도한 육식 습관, 탄수화물 중독, 그리고 운동부족에 의한 비만과 지방간에 매우 근접해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나이 드신 분들도 예외는 아니어서 가족들이 밥을 무조건 많이 먹는 모습에 흐뭇해하며 일단 많이 먹으란 말씀을 자주 합니다.
아마도 어려웠던 시절에 무조건 많이 먹는 것이 가장 큰 일이었기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요즘엔 너무 먹어서 문제가 되는 시대입니다.
몸을 망치는 육식 위주 식단
우리나라가 지금보다 훨씬 어려웠던 시기에는 고깃국도 명절 때나 먹는 귀한 음식이었다고 하지만, 요즘에는 한 끼 식탁에도 고기, 계란, 우유, 생선 등 고단백·고지방의 동물성 식품 섭취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집에서 직접 이렇게 차려 먹는 것은 그나마 괜찮지만, 요즘엔 배달 음식을 많이 시켜 먹는 추세입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고대부터 육식을 섭취해 온 유목민이나 서양인들과 달리,,
채식 위주의 유전자를 물려받은 민족임에도 불구하고 짧은 시기에 갑작스러운 육식의 증가와 운동부족으로 심각한 성인병 다발 사회가 되어가고 있죠.
외식이나 데이트 문화에서 빠지지 않는 식단은,,
주로 패밀리레스토랑의 스테이크와 지방성분이 대부분인 드레싱을 잔뜩 버무려 더 이상 채식이 아닌 샐러드이며, 아이들은 돈가스와 같은 튀김류나 햄버거 같은 인스턴트 정크푸드와 액상과당 탄산음료를 선호하는 추세입니다.
가족들 간식도 유지방(이것도 좋은 유제품의 치즈라고 단정하기 어려움)과 탄수화물, 나트륨이 많은 피자나 기름(우량 식용유가 아닌 경우가 대부분)에 튀긴 치킨이 대부분입니다.
물론 사람들은 과도한 육식이 왜 안 좋은지, 불필요한 지방이 왜 나쁜지에 대해서는 이미 체계적으로 너무도 잘 알고 있습니다.
또한 이와 관련된 포스팅도 여러 차례 한 바 있으므로 이에 대한 언급은 일단 생략하고 추후 부연하겠습니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많은 사람들이 순수한 단백질만큼은 많이 섭취해도 된다는 잘못된 생각을 갖고 있는데,,
단백질도 과다 섭취할 경우 신장에 무리를 주어 소변 속 단백질 농도가 높아지면서 신장 결석이 발생하거나 신장질환이 유발할 위험이 있습니다.
따라서 단백질 섭취도 하루 권장량 이하를 섭취해야 하는데 이는 현미로 식사를 해도 하루 권장량으로 충분한 수치입니다. (하루 단백질 권장량 : 체중 50kg = 40g/1일)
우리나라 사람들의 육식 섭취의 증가는 바쁜 일상과 과도한 스트레스에 의한 원인도 있다고 봅니다.
- 예전에는 가계부 식비 지출이 음식재료를 사는데 주로 쓰였다면,,
- 이제는 가공식품이나 외식으로 대부분 사용한다는 통계가 있듯
- 맞벌이 증가로 인한 충분한 가사 시간 확보의 어려움
- 스트레스 증가로 인해 기름진 음식을 선호하게 되는 원인
- 여기에 가공식품 유통 경로의 다양화와 외식산업의 증가와 같은 복합적인 사회적 요인이 작용된 것으로 보입니다.
탄수화물 중독과 비만
밥을 주식으로 하는 우리나라 사람에게 가장 중요한 에너지원인 탄수화물에 중독이란 단어를 덧붙인다는 것은 일견 어이없는 말로 들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요즘 현대인들의 생활습관을 보면 탄수화물 중독은 과도한 육식 못지않게 심각합니다.
사실, 단언컨대 우리의 주식인 밥이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내심 고품스럽다고 스스로 착각하는 디저트류, 간식 먹거리인 빵, 케이크, 피자, 라면, 그리고 설탕과 액상과당으로 버무려진 각종 음료나 아이스크림류 등이 문제인 것이죠.
특히 여성들의 경우, 술과 고기안주를 먹는 남성들을 안쓰럽게 얘기하면서도 정작 자신들은 이러한 종류의 정제 탄수화물 식품들을 수시로 섭취하고 아이들에게도 간식으로 제공하고 있는 것입니다.
정제 탄수화물은 소화·흡수 시간이 매우 짧아서 체내 혈당치가 급격히 올라가는데 혈당조절을 위한 인슐린 다량 분비로 신경이 예민해지거나 무기력해지는 저혈당 증세와 함께 또다시 허기를 느끼게 하는 악순환이 일어납니다.
또한 탄수화물을 섭취하면 포도당을 주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뇌에서는 도파민이라는 쾌감 물질을 분비하는데 이는 또다시 탄수화물을 찾게 되는 원인으로 작용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탄수화물에 중독되면 비만은 물론 당뇨나 고혈압 등 성인병 발병의 위험도가 높아지게 되는 것이죠.
평소 빵이나 면류 제품을 지나치게 즐겨 먹거나 식사를 마친 후에도 디저트로 단 음식을 찾게 된다면 탄수화물 중독을 의심해 봐야 합니다.
특히 도서관이나 업무 중인 사무실에서 늘 과자나 빵을 먹는 사람들은 보기에도 좋지 않을뿐더러 자신도 모르게 이미 심각한 탄수화물 중독에 빠져 있는 것입니다.
올바른 식습관과 건강을 지키는 생활습관
거두절미하고 간단히 꼭 필요한 부분만 정리해 보았습니다.
- 디저트와 간식은 아예 먹지 않는다.
- 시간이 걸려도 되도록 집에서 밥을 해 먹는다.
- 식단은 혼식 위주로, 저녁 반찬만이라도 주간별로 간단한 식단계획을 세운다.
- 안 좋은 음식을 자주 먹기 위한 핑곗거리를 만들지 마라.
- 운동은 필수.
몸을 움직여야 스트레스도 풀리고 좋은 음식, 즉 비싸고 화려한 음식이 아닌, 소박하고 몸에 좋은 음식을 자신의 몸이 스스로 알아보게 됩니다.
결론적으로 말해서,,
비만, 지방간 등.. 몸을 망치는 식습관은 잘못된 생활습관과 자기 합리화에서 기인하는 것이므로 자신의 라이프사이클에 맞는 좋은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