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스토리·리뷰/이슈와 화제

블랙홀, 시공을 왜곡하는 초질량의 검은 별

by white 이브 2013. 3. 18.

    

     

블랙홀, 시공을 왜곡하는 초질량의 검은 별

 

 

얼마 전 미국 UCLA대학 천문학자들이 우리 은하 중심의 블랙홀을 공전하는 별 중에서 가장 짧은 공전주기의 별을 발견했다고 합니다.

  

SO-102로 알려진 이 별의 공전주기는 11년 6개월로 현재까지 발견된 것 중에서 공전주기가 가장 짧다고 합니다.

(이런 것을 알아내는 것도 정말 놀랍군요)

   

  

 

이 별이 관심을 끌었던 원인은 태양의 5만배가 넘는 초질량을 지닌 은하수 중심의 블랙홀 주변을 불과 12년 미만으로 공전한다는 사실로서 이는 이 별과 블랙홀이 상당히 근접해 있다는 것을 의미함과 동시에 예상 외로 블랙홀 주변의 별이 생존할 수 있다는 것과 이를 통해 블랙홀 주변에서의 아인슈타인의 일반상대성이론 적용 가능성 연구에 많은 도움을 제공할 것이라는 기대를 갖게 합니다.

 

블랙홀은 밀도가 매우 높아 중력이 매우 강하여 시공을 왜곡하며 빛조차도 빠져나올 수 없기 때문에 눈으로 볼 수 없는 초질량의 검은 별로 불립니다. 

그래서 블랙홀은 그 주변의 별을 관찰하면서 블랙홀이 어떻게 영향을 끼치는가를 두고 연구를 하게 됩니다. 

 

 

블랙홀의 존재를 처음 제시한 사람은 1783년 영국의 지질학 교수 존 미첼이었지만 당시에는 이러한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상상 속의 검은 별로만 인식되어 왔습니다.

그러나 1963년 팔로마 천문대에서 검은 별의 에너지에 의해 형성된 천체를 발견했고 1971년에는 나사의 X선 위성을 통해 백조자리 X-1을,1994년에는 나사의 허블 우주 망원경을 통해 M-87 은하 중심에 거대한 검은 별의 증거를, 급기야 2004년에는 전파망원경을 통해 태양보다 100억배 무거운 초밀도의 검은 별을 발견하게 되며, 2005년에는 마침내 천문학자 안드레아 게즈에 의해 우리 은하 중심의 거대한 검은 별의 존재를 확인하게 됩니다. 

 

 

어린시절 그 아름답던 밤하늘의 별들을 담고 있는 우주는 정말 상상의 한계조차 언급할 수 없을 정도로 초월적인 공간이면서도 어렵고 힘든 일이 있을 때마다 지금 겪고 있는 일들을 보잘 것 없이 만들어 주는 거대한 존재이기도 합니다.

 

어쩌면 우리가 존재하고 있는 이 우주 역시 또 다른 거대한 블랙홀의 내부일지도 모를 일입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