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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리뷰/이야기와 리뷰

영화 코리아와 탁구단일팀 실화

by white 이브 2013. 3. 2.

영화 코리아와 남북 탁구단일팀 실화   

         

 

   

영화 코리아는 90년대 초반 남북 화해무드를 타고 분단 이후 최초로 구성된 남북 탁구단일팀에 대한 실화를 바탕으로 구성된 이야기입니다.

  

남북 탁구단일팀은 당시 남한은 현정화, 북한은 이분희(리분희)라는 에이스를 각각 보유하고 있었으므로 남북 단일팀은 명실공히 드림팀으로 불리며 마침내 1991년 4월 일본 지바에서 열린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 출전, 덩야핑이라는 당대 최고의 탁구선수를 보유한 중국의 9연패를 저지하며 당당히 정상에 오르게 됩니다.

   

영화에서 현정화, 이분희의 역할을 맡은 하지원과 배누나는 이 영화를 위해 실제 혹독한 탁구 트레이닝 과정을 거쳤다고 알려졌는데 특히 배누나의 경우에는 이분희가 왼손잡이임을 감안하여 사우스포로서 연기에 임할 정도로 배우의 개성과 실제 선수들의 특성을 매치하려는 노력이 돋보였습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극적인 효과와 감동을 연출하려다 보니 자칫 식상함을 느낄 수도 있을만한 신파적인 요소와 전형적인 억지 설정이 가미된 것과 이에 비해 다이나믹한 경기장면이 다소 부족했던 것이 이 영화의 옥의 티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결국 영화 코리아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인만큼 전반적인 줄거리 보다는 실제 인물과의 싱크로율, 그로 인해 표현되어지는 각 인물들의 개성, 그리고 간간히 드러나는 각자의 스토리에 더 중점을 두고 보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조금 다른 영화 코리아와 단일팀의 실화


경기 진행방식

영화에서는 결승전 게임 스코어 2대2 상황에서 현정화, 이분희 복식조가 마지막 경기에서 덩야핑, 가오쥔 복식조를 꺾고 우승을 하는데 이것은 극적인 효과를 위한 연출일 뿐, 당시 실제 단체전 경기에서는 복식경기가 세번째로 진행이 됩니다. 

3대0 스코어로 끝날 경우 복식경기를 할 수 없기 때문이죠.

  

경기 결과

당시 중국과의 단체전 결승에서 코리아팀은 유순복, 현정화의 승리로 먼저 2대0으로 앞서 가다가 세 번째 복식경기와 네번째 현정화의 단식 경기가 패하면서 마지막 제5경기에서 유순복이 승리함으로써 마침내 우승을 거머쥐게 된 것이었습니다.

   

   


   

수훈 선수

당시 단일팀 선수 모두 최선을 다했지만, 최고의 수훈갑이라면 북한의 유순복 선수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단제전 3승 중에서 2승은 유순복, 1승은 현정화가 확보했던 것이죠.

영화의 모토가 된 현정화, 이분희 복식조의 실제 경기결과는 패배였지만 이분희의 간염과 컨디션 악화는 실제였던 것 같습니다.

아무튼 첫 국제대회 출전에도 불구하고 중국을 상대로 맹활약을 펼친 유순복 선수도 기억해야 겠네요.  

   

비슷한 시기에 탁구 단일팀 뿐만 아니라 청소년 축구도 단일팀을 이루어 세계 청소년 축구대회에서 포르투갈도 꺾고 8강까지 올랐습니다.

  

  

   

이로부터 21년이 흘렀습니다. 통일은 아직도 요원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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