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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치유/건강·웰빙& 맛

황제다이어트는 없다

by white 이브 2013. 3. 17.

황제다이어트는 없다 

 

 

한 때 일명'황제다이어트'라는 것이 유행한 적이 있으며 지금도 이러한 다이어트 요법에 나름대로의 방법과 확신을 갖고 있는 분들도 꽤 있습니다.

 

육류, 생선, 달걀 등은 마음껏 먹으면서 밥과 국수류는 먹지 않는 이러한 황제다이어트가 우리나라에서 많은 관심을 끌기 시작한 것은 이러한 황제다이어트가 이건희 삼성 회장의 감량법으로 소개되면서부터라고 합니다.

 

  

  

본래 이  다이어트 방법은 '로버트 앳킨스'라는 미국 의사가 1972년 발간한 '다이어트 혁명(Dr. Atkins' Diet Revolution)'을 통해 미국에서 큰 선풍을 일으켰던 것으로서 미국에서는 '앳킨스 다이어트'라는 이름으로 널리 알려진 다이어트 요법입니다.

육식을 주로 하는 미국인들에게 반가운 다이어트 요법일 수 밖에 없는 이 방법은 90년대 이르러 먹거리 식단이 급격히 서구화 되기 시작한 한국사회에도 일대 반향을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다이어트 요법을 소개하는 과정에서 '황제처럼 먹어도 살이 쑥쑥 빠진다(풀빛. 김영치 한국보건의료관리연구원)'라는 책이 출간되면서 황제다이어트란 명칭이 일반화 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금은 오히려 야채가격이 더 비싸기도 하지만, 당시만 해도 육류로 다이어트를 한다는 것이 마치 황제의 만찬과도 같은 어감을 느끼게 했기 때문이죠.

 

한 마디로 이 다이어트 요법의 핵심은 단백질과 지방 섭취의 제한을 두지 않는 대신 탄수화물의 섭취를 완전히 배제하는 저탄수화물 고단백질 식이요법인 셈입니다.

탄수화물 섭취를 최대한 억제하여 우리 몸이 에너지원을 포도당이 아닌 몸에 저장된 지방을 태워 사용하도록 유도하는 것으로써 탄수화물 섭취를 제한하면 인슐린 분비가 억제되어 저장돼 있던 체지방이 분해되면서 살이 빠진다는 논리인 것입니다.

  

하지만 매사 과유불급(過猶不及)이죠.

이러한 다이어트를 창시한 앳킨스도 결국 심장발작으로 입원을 하게 되고 지나친 포화지방의 과다 섭취에 의한 심장질환이라는 비판을 면하기 어려웠습니다.  

  

  

최소한의 건강과 생명의 유지를 위해서 인체의 3대 영양소인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의 균형 잡힌 섭취가 중요하다는 것을 초월할 수 있는 이론과 임상의 결과는 아직 없습니다.

앳킨스 다이어트로 인한 체중 감소는 육류 위주의 단조로운 식사에서 오는 칼로리 섭취 감소와 포만감의 연장이었을 뿐 과도한 포화지방 섭취로 인한 심혈관 질환, 콩팥, 담낭 등에서의 질병 발생 가능성은 간과되었기 때문이죠.

 

탄수화물은 활동에너지원으로서 포도당을 분해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산소는 두뇌의 에너지원도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이어트를 위해 탄수화물 섭취 자체를 제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물론 탄수화물의 과다 섭취 역시 음주를 하지 않은 사람에게도 지방간 형성이라는 부작용을 유발하기 때문에 여기서 우리는 균형잡힌 섭생에 대한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상기해야 합니다.

한 마디로 '밸런스의 유지'가 중요한 포인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는 다이어트 보다 더 우선순위인 건강과 바로 직결되는 문제이기도 합니다.

 

인류 역사상 인류의 기근이 해결된 것은 불과 수백년도 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급격한 산업발달과 더불어 기근이 해결된 이후 과도한 잉여 섭취는 전 세계인을 비만으로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가시적인 효과에만 몰두한 다이어트는 결코 바람직하지 않으며,,

'① 균형된 섭생을 바탕으로 하되, ② 소모하는 것 보다 많은 양을 섭취하지 않는다'는 가장 기본적인 이 두 가지 원칙을 지키는 것이 일단 중요합니다.

여기에 적절한 운동이 가미된다면 건강을 위해서도 더할 나위 없겠죠. 

 

 

이미 비만이 질병化 되어 진행된 경우는 자신의 의지력이나 라이프사이클로 개선이 불가능 한 상태이므로 이러한 증상일 경우에는 일단 전문의와 상담을 거친뒤 형편과 체질에 맞는 프로그램에 따라 다이어트를 진행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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