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라이프

사랑의 종류를 이해해야 하는 이유와 필리아 철학적 관점에서 사랑의 본질을 분류한다면,,크게 에로스, 아가페, 그리고 필리아 이 세 가지의 종류로 구분됩니다. 에로스(각주1)는 남녀가 서로에게 부족한 부분을 채워 완전하고도 이상적인 존재가 되고자 하는 욕구에서 발현되는 사랑으로서 이러한 사랑의 출발은 바로 자기애적인 사랑에서 출발합니다. 아가페는 기독교적인 관점에서 神의 인간에 대한, 그리고 부모의 자식에 대한 일방적인 사랑을 의미합니다. 한 마디로 자신을 희생하면서까지 베풀기만 하는 사랑으로서 이는 자신보다 상대방을 온전히 더 아끼는 차원 높은 사랑의 경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필리아(각주2)는 동료애, 우정을 의미하는데 필리아는 에로스처럼 상대에게 일방적으로 갈구하는 자기애적인 사랑도, 아카페처럼 자신의 희생까지 감수하며 상대방에게 온전한 사랑.. 2015. 1. 24.
눈 내리면 하고 싶은 것들.. 눈이 펑펑 내리고 있어요.. 해마다 내리는 눈이지만, 올 겨울 첫눈입니다. 첫눈치고 참 많이도 내리는데 바람까지 매서워 옷깃만 여밉니다. 동심이 가득했을 때는 눈 내리는 것만으로도 설레곤 했는데.. 이제는 발코니 창문으로 내리는 눈만 아름답습니다. 문득 여유로운 시간이 선물처럼 다가왔을 때, 창밖으로 내리는 눈송이를 바라다보면, 일상에 묻혀 잠시 잊혔던 기억들이 되살아 나곤 합니다. 이렇게 눈이 내리는 날이면, 떠오른 기억들을 머물게 하기 위해서라도.. 일상 속에 잠시 밀쳐내야 했던 것들을 하고 싶어 집니다. 기억을 떠올리는 음악을 듣기도 하고, 오랜만에 묵혀두었던 茶香을 음미하기도 하고, 사진 속의 책갈피 같은 옛 편지를 꺼내어 읽어보기도 합니다. 해마다 다가오는 겨울이지만, 찬 바람 불기도 전에 따듯.. 2012. 12.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