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이머징 어덜트후드
어른들의 또 한 번의 사춘기 (Emerging Adulthood)
2030 세대의 사춘기..
좀 어색하죠? 이미 온전한 성인이라고 여겨지는 나이인데 제2의 사춘기라니...
하지만 소위 어른들의 사춘기라는 '이머징 어덜트후드'는 실제로 존재한다고 봐야 합니다.
2차 성징의 발달로 혼란을 겪는 사춘기가 제1의 사춘기라면,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과 자신의 현실에 대한 불안감과 자신감의 결여 등으로 정체성의 혼란을 겪는 시기가 바로 또 한 번의 사춘기인 셈이죠.
40대 이상이 되면 어느 정도 현실과 타협, 혹은 현실에 순응하거나 웬만한 충격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내성이 생겨 쉽게 흔들리지 않게 됩니다. (한 편으로는 열정이나 욕망이 줄어들었다고 볼 수는 있겠지만...)
그러나 2,30대에는 아직까지 자아존중감이나 자신감이 최고조에 달하는 시기이면서도 자신의 처한 현실은 쉽게 수용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심지어 자신이 완전한 성인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자각이 꼭꼭 숨겨둔 내면 깊은 곳으로부터 스며 올라오기도 합니다.
이러한 현상은 이제 법적 성인으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주도적으로 나아감에 있어 누구의 도움도 기대할 수 없는 상황에서 새로운 방향의 틀과 인생에 대한 가치를 제대로 확립하고 있지 못한 것에서 주로 기인합니다.
하지만 자의든 타의든 이러한 방황은 그다지 길지 않을 것이며, 10대의 사춘기 시절만큼 충동적이거나 극단적으로 흘러가는 경우는 드뭅니다.
게다가 명확한 인생지도를 설계하거나 적극적으로 자신에게 동기부여를 하게 되면 이러한 현상은 쉽게 극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문제는 올바른 가치에 대해 당당할 수 있는 솔직함과 행동할 수 있는 용기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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