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올 한 해도 얼마 남지 않았네요.
한 해를 돌아보며 소프트한 이슈 중에서 기억될만한 것을 꼽아본다면 스포츠 경기의 명장면이 빠질 수 없겠죠.
개인적으로 축구에 대해 잘 알지는 못하지만, 올해의 명장면이라고 한다면 단연 런던올림픽에서 사상 최초로 축구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우리 축구대표팀의 한일전 경기장면을 꼽을 수 있을 것입니다.
동메달 결정전 상대가 숙적 일본이었기 때문에 이 경기만큼은 처음부터 지켜봤고 아직도 그 당시 인상 깊었던 장면들이 떠오릅니다.
우리 대표팀이 영국 홈팀의 텃세를 꺾고 4강에 오를 때까지, 국력의 이미지가 작용했는지는 몰라도 우리는 세계 축구팬의 주목을 일본보다 덜 받은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일본전에서는 영국전 보다도 더 강한 대표팀의 투지와 열의를 볼 수 있었고, 박주영·구자철 선수의 득점 장면도 매우 극적이고 통쾌했습니다.
이로써 우리나라 축구는 아시아 최초로 월드컵, 올림픽 양대 메이저 대회에서 모두 4강 진출을 이룩함과 동시에 오랜 숙원이었던 올림픽 메달 목표를 달성하게 되었습니다.
대한축구협회는 14일부터 26일까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한 설문조사를 토대로 런던올림픽 한일전을 '팬들이 선정한 올해의 경기'로 선정하였습니다.
2위는 홈팀 텃세를 극복하고 승부차기 혈전 끝에 승리를 쟁취한 홈팀 영국과의 8강전이었습니다.
올해의 선수로는 기성용-구자철-이근호의 순입니다.
내년에는 스포츠 분야뿐만 아니라 부디 사회 전반에도 희망적이고 즐거운 소식이 가득하기를 간절히 기원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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