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일상에 치어 사는 현대인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눈앞의 일을 잠시 내려놓고 둘러볼 수 있는 마음의 여유와 상처받고 지친 마음의 치유를 위한 힐링일 것입니다.
개인마다 자아 치유를 위한 방식은 모두 다르겠지만, 일상과 너무 괴리된 치유 방식은 심리적 단절감이나 일상 복귀 후 후유증을 야기하여 오히려 불안감을 느끼는 경우가 더러 있습니다.
이런 경우라면 완벽한 힐링이라고 할 수 없겠죠.
사실, 최고의 힐링은 원만하고 화목한 가족관계에 있습니다.
가족이야말로 최고의 울타리이자, 삶의 원동력이며, 든든한 지원군이기 때문이죠.
이러한 가족의 유대감을 이어주는 매개체가 바로 가족 간의 대화입니다.
부부간의 대화, 혹은 부모 자녀와의 대화가 단절되었거나 지극히 형식적인 경우, 혹은 이보다 더 악화되어 소원한 관계가 지속되는 상태를 회피하거나 방치해서는 안됩니다.
오늘 제가 중점을 두고 이야기하고 싶은 유형은 가족 간의 관계가 좋지 못해 대화가 단절된 경우가 아니라 다른 외부적인 요인에 의해 자연스럽게(?) 대화를 회피하거나 방치하는 경우입니다.
이런 케이스는 주로 맞벌이 부부의 가정이나 지나치게 가부장적인 가정, 가족구성원들이 스마트기기나 TV에 지나치게 몰입하는 경우입니다.
이런 가정이 대화가 부족한 이유는,,
- 부모는 일하느라 바쁘고,
- 아이들은 부모의 귀가 시간에 맞춰 학원 다니느라 바쁘고,
- 늦은 귀가에 피곤한 탓에 스트레스를 풀어야 한다는 핑계로 오로지 TV나 스마트폰 게임에 몰두하고,
- 가족 간의 대화는 없으면서 오로지 스마트폰(카톡), 혹은 온라인 소통만을 위해 모니터에 집중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가정에서는 기껏 문제가 생겼을 때나 급한 용무가 있을 때만 부랴부랴 대화를 서두르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가족 간의 기본적인 신뢰감도 대화와 소통을 통해 비롯됩니다.
타인에게 하는 태도의 50%만큼만 공력을 들인다는 생각으로 가족 간의 대화에서도 충실한 모습을 유지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 가족 간의 대화라도 반드시 상대의 눈을 주시해야 합니다.
- 일단 경청을 합니다.
- 긍정적이고 부드러운 표현을 합니다. (이 부분이 가족 간에 가장 필요하고도 어려운 부분인지도 모릅니다)
- 일단 이해와 공감에 집중하세요.
- 일주일에 한 번, 혹은 한 달에 한 번은 가족끼리 다과를 함께 하며 이야기하는 시간을 탄력적으로 정해 둡니다.
- 이야기의 주제를 정할 필요는 없지만, 익숙해질 때까지 노력은 필요합니다.
- 가족간이라도 서로의 자존감은 존중해 줘야 합니다. 물론 쓸데없는 자존심은 버려야겠죠.
새해에는 여러 가지 목표를 설정하게 되는데 올해는 모쪼록 가족과의 대화 시간을 늘려보세요.
가족이야말로 모든 일의 원동력이며 가장 소중한 안식처입니다.
또한 가족의 대화는 이를 확인하고 북돋아 주는 힐링의 촉매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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