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 2012, 제18대 대통령 선거도 끝났습니다.
그리고 오늘은 연중 밤이 제일 길어진다는 동짓날입니다.
그런데 오늘의 가장 큰 이슈는 노스트라다무스, 마야인의 달력 등, 2012년 12월 21일 지구종말과 관련된 키워드입니다.
외계인 침략설, 초대형 볼케이노, 태양의 슈퍼플렉스, 운석에 의한 딥 임팩트 등도 모자라 이젠 싸이의 말춤까지..
지구멸망에 대한 짜깁기 위기설이 판을 치고 있습니다.
뉴밀레니엄, 세기말도 아닌데 도대체 왜들 이러는 걸까요?
이러한 종말론으로 영향력과 상업적인 측면에서 이득을 보는 집단이 분명 존재할 것입니다.
어쨌든 이런 것들은 한 마디로 모두 부질없고 의도된 루머에 불과합니다.
동짓날인 오늘이 지나면 우리는 또다시 평범한 주말을 맞이하게 되겠죠.
하지만 환경의 파괴와 물질만능에 의한 인간성의 상실과 올바른 가치의 매몰은 이러한 종말위기론을 빌미 삼지 않더라도 인류가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야 할 가장 중대한 문제입니다.
위기를 극복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현상에 대한 바른 인식과 공감, 그리고 꾸준한 연대와 노력이지, 갑작스러운 종말에 대비하여 '휴거'와 같이 개인적인 구원만을 갈구하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지구가 박살 나는 것보다 인간의 영혼과 가치가 끝장나는 것이 더 심각하고 진정한 의미에서의 종말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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