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리증후군의 원인과 치유가 어려운 이유
리플리증후군이란?
리플리증후군은 자신이 지어낸 거짓말의 세계를 진실이라고 믿는 증후군으로서 일종의 망상장애입니다.
주로 과대망상적 사고가 주된 원인이긴 하지만, 반사회적인 인격장애가 수반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문제가 됩니다.
리플리증후군의 환자들은 일반인들이 거짓말을 할 때 느끼는 불안이나 두려움 등을 별로 느끼지 않기 때문에 양심의 가책도 결여되어 있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물론 거짓말을 습관처럼 한다고 해서 모두 리플리증후군으로 볼 수는 없는데,,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급급하여 계속 거짓말을 하게 되는 경우와 다르게 리플리증후군은 자신이 만들어낸 거짓말을 자신이 믿는다는데서 큰 차이가 있습니다.
또한 리플리증후군은 자신이 동경했던 세계의 인물이나 선망의 대상을 타겟으로 시작하여 그러한 존재와 자신을 혼돈하는 지경에 빠져들게 되는 것입니다.
리플리증후군의 치료가 어려운 이유
리플리증후군 환자는 자신이 원하는 대상이 되기 위해 일반인들은 엄두도 내기 힘든 노력도 감수하며, 매우 치밀한 과정을 감내하기 때문에 망상을 더욱 더 현실화하여 해석하고 타인에게 보여지도록 합니다.
물론 시간이 경과하면 거짓말은 결국 드러나겠지만, 거짓이 탄로나더라도 그것은 거짓이 아니라 타인의 그릇된 인식에 의한 오해라고 여기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스스로 거짓임을 인정하려 하지 않습니다.
아이들보다는 이미 성인이 된 이후에 리플리증후군에 빠져드는 환자가 많은데다 거짓을 인정해야 치료의 가능성이 보이기 시작함에도 불구하고 이런 환자들은 스스로 거짓을 인정하는 순간 괴로움을 겪게 된다는 두려움이 있는데다 자신의 망상 속에 있던 상태를 더 행복하다고 느끼기 때문에,, 바로 이러한 이유들로 인하여 리플리증후군의 근본적인 치료가 어렵게 되는 것입니다.
리플리증후군의 원인
리플리증후군을 겪는 환자들의 공통분모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외롭다.
2. 불우하다.
3. 관심을 받고 싶어 한다.
4. 고립된 상황을 오래 겪은 적이 있다.
5. 현실로부터 도피하고자 하는 열망이 강하다.
6. 인간성이 상실되어 가고 있는 사회적 환경과 현실적 요인도 크게 작용한다.
최근에 세월호 사고 현장에서 인터뷰를 한 홍 아무개와 얼마 전 PD수첩에서도 방영된 적이 있는 6년간 50여개 대학의 신입생 노릇을 했던 20대 청년, 그리고 과거 학력위조와 허위자격으로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던 신정아 사건이 바로 리플리증후군의 전형이라고 할 수 있죠.
문제는 이러한 환자들이 점차 증가 추세라는데 있습니다.
결국 이것 역시 현대 사회의 병리적 현상과 무관하지 않으며, 이런 환자들이 사회적으로 큰 물의를 일으키거나 반사회적 성향을 표출할 수 있다는 점에서 더 이상 간과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섰으며, 사회적인 대책 마련을 강구해야 할 시점에 이르렀다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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