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들이 일상생활에서 가장 많이 느끼는 감정은 무엇일까요? 여러분은 혹시 모든 것이 무의미하고 허탈한 기분이 들거나 하지 않나요? 나이 불문하고 바쁜 일상생활 속에서 마음의 여유도 없고, 친밀한 관계를 형성하기도 어려운 현대인들이 느끼는 가장 많은 심리적 현상은 아마도 공허함과 무기력감일 것입니다.
오늘은 바로 이러한 '감정적 공허함' or '정서적 허기감'에서 비롯되는 심리적 증상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공허하고 무감각한 감정의 원인
왠지 모든 것이 허탈하기만 하고, 기쁘거나 즐거웠던 일이 있던 직후 오히려 더 큰 공허함이 밀려오고, 이러한 일이 반복되다 보니 언제부터인가 감정적으로 정서적으로 무감각해지는 자신을 발견하고는 더욱 심란해지는 경험이 있으신가요?
도대체 이러한 심리적 증상의 원인은 무엇일까요?
그 원인은 매우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물이기도 하지만, 의외로 다음과 같은 이유들 중 한 두 가지의 단순한 이유가 계속 누적되어 생길 수도 있습니다,
공허감과 무감각한 감정의 원인
이러한 심리적 감정을 유발하는 원인들을 나열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단순 반복적인 일상
- 심각한 가정불화 (가족이 아니라 웬수의 경우)
- 대인관계 스트레스
- 미래에 대한 불안
- 낮은 자존감
- 낮은 성취감
- 우울증 (증상, 원인 종류 별로 다양)
- 외로움, 고독감
- 욕구불만
- 지나치게 내성적인 성격
- 과도한 업무나 노동의 연속
- 트라우마
- 외상 후 스트레스
- 억울함, 분노 (홧병)
- 정신적 질환
- 경제적 궁핍
- 상대적 박탈감
이처럼 다양한 원인들이 있으며, 각 사안마다 또 개인마다 다양한 현실 상황들이 복잡적, 혹은 누적된 형태로 존재하기 때문에 세부적인 부분들은 따로 자세히 다루어야 할 정도입니다.
가면성 우울증에서 비롯되는 감정의 무감각
위에 언급된 사항 중에서 7번에 해당하는 우울 증세의 구체적인 사례 중 '가면성 우울증'을 하나의 예로 들어 보겠습니다.
우리는 일상에서 하루에도 다양한 변수와 수많은 사람을 상대해야 합니다.
직접 대면을 하든, 노동을 하든, SNS로 소통을 하든, 온라인이나 전화로 소통을 하든, 원하지 않든,, 좋지 않은 감정 상태에서도 불편하거나 싫은 사람을 상대해야만 합니다.
심지어 때로는 부당하다고 여겨지는 상황을 겪으면서도 상대방의 기분을 맞춰야 할 때도 있죠.
그러다 보면 실제로 자신의 감정을 억누른 채 고용 상태를 유지하거나 불편한 관계를 회피하기 위해 억지로 자신의 감정을 숨기는 것도 모자라 자기 자신을 낮추어야만 하는 압박감의 연속이 될 수도 있습니다.
마치 웃는 얼굴 가면 속에 진짜 모습을 감추고 있듯이..
이렇게 분노, 슬픔과 같은 자신의 감정과 표현을 억누르다 보면,,
어는 순간 도대체 자신의 진짜 감정이 무엇인지, 뭐가 중요한 것인지 무감각해지기 시작합니다.
이러한 상태는 자신의 신체적, 심리적 고통을 경시하거나 무시하는 등의 부정적인 심리적 방어기제를 발현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감정의 무감각 증세는 결국 강박적 행동, 심각한 무기력증이나 우울증을 야기하여 결국 심리적 번아웃 상태가 되는 악순환을 반복하게 됩니다.
이런 정도의 증세라면 당연히 심리상담, 정신의학적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기 때문에 그 이전에 반드시 이러한 원인을 파악하여 대응할 필요가 있는 것입니다.
경미한 정서적·감정적 허기감에서 비롯되는 행동
이번에는 위에서 언급한 것에 비해 비교적 가벼운 심리적 허탈감에서 비롯되는 행동 패턴들을 한 번 간단히 살펴볼까 합니다.
다음과 같은 행동들은 주로 5, 6, 9번에 해당하는 사항에서 바롯 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압축하여 예를 들자면,,
자의든 타의든 하고 싶은 걸 제대로 해본 적이 거의 없는 사람의 경우에 이렇게 생각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나에게 선물을 주고 싶어!
이렇게 나타난 정서적 허기는 심리적 공허감을 채워주기 위해 음식과 물건에 눈이 확 돌아가게 됩니다.
그래서..
● 스트레스를 받으면 커다란 양푼에 밥을 잔뜩 비벼 먹는 폭식을 하거나, (남자들의 경우 혼술을 잔뜩 마시고 사망유희를 즐기거나)
● 생전의 원한 때문에 구천을 떠도는 원령처럼, 대형 백화점을 마치 구천을 떠돌듯 미친 듯이 헤매다가 뜻밖의 지름신을 만나 말도 안 되는 명품을 확 질러버리기도 하죠. (남자들은 목숨 걸고 와이프 몰래 평소 눈독을 들이던 장비를 구매하기도 함)
이런 행동을 하는 진짜 이유는,,
정서적, 감정적 공허감이 신체적 공복감, 내지는 강렬한 구매 욕구로 변하여 표출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런 행동을 하고 난 후..
왠지 모를 허탈감은 더더욱 배가되어 되돌아옵니다.
그리고 또다시 시작되는 현실 속 고달픈 일상의 연속,
다시 시작되는 귀차니즘과 공허감..
그렇다면 이러한 상황이 자꾸 반복되는 이유는 뭘까요?
이러한 행동 패턴 반복의 이유는 바로..
정작 자신이 정말로 원하는 것이 뭔지를 모르기 때문임!
바쁘고 힘든 번아웃 일상의 연속이라고 해도 자신이 정말로 무엇을 원하고 있는지를 아는 사람은 시간적, 마음적 여유가 생겼을 때 자신이 하고자 하는 것을 하거나 준비하기 때문에..
비록 목전의 현실이 만족스럽지는 않더라도 적어도 정서적 허탈감에 빠져 휴일 방구석 폐인, 폭식, 지름신 폭탄 등의 행동을 하는 경우는 드뭅니다.
왜냐하면 자신이 원하는 걸 하기 위해 자신에게 주어진 작은 시간, 작은 노력 하나하나가 모두 너무도 소중하기 때문이죠.
그동안 너무도 자신의 감정을 숨기고 살아왔던 현대인들은,,
일단 자신의 감정에 솔직하고, 자신이 정말로 원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스스로 다독여 볼 필요가 있습니다.
참!
"주말에는 뒹굴면서 드라마만 주야장천 볼 테야"
"휴일에는 다 필요 없고 48시간 잠만 잘 거야"
하는 것들은 정말 자신이 원하는 것이라고 하기에는 부족합니다.
이건 그냥 무기력한 거예요. (이미 심리적 무감각증에 빠져 있다는 의미입니다.)
자신이 정말로 원하는 것은 바로,,
'자신의 영혼이 진정으로 기뻐하는 일!'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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