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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리뷰/이야기와 리뷰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금지된 세계의 아름다운 풍경

by white 이브 2013. 5. 18.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금지된 세계의 아름다운 풍경

千と千尋の神隱し The Spiriting Away of Sen and Chihiro

 

판타지 어드벤처 애니메이션 / 미야자키 하야오作 (일본 2002)

  

  

오랜 시간이 흘러도 명작의 감동은 여전합니다.

 

애니메이션 명작 중의 하나인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은,,

독특한 상상세계의 구현과 탄탄한 스토리 구성, 오르골 음악으로 지금도 많이 연주되고 있는 아름다운 OST, 그리고 신비하고도 친근한 풍경에 대한 몽환적 분위기는 오리엔탈 판타지의 진수를 선사하며 아직도 많은 여운을 남기고 있는 작품입니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공간적 배경, 토템 신령들을 위한 온천 료칸

 

  

워낙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은 유명한 명작인지라 이 작품에 대한 스토리를 부연하는 것은 별로 의미가 없을듯 합니다.

그러나 이 애니메이션의 가장 큰 매력은 바로 몽환적이면서도 생소하지도 않은, 그러나 상상 속에서만 존재할 아름답고 신비한 풍경이 아닐까 합니다. 

 

동양적이면서도 몽환적인 공간적 배경과 분위기

 

      

이러한 풍경들은 비슷한 문화권에서만 공감할 수 있는 상상속 데자뷰와도 같은 느낌을 선사하기도 하고 작품 속 캐릭터들을 자연스럽게 녹아들도록 하는 배경으로써 공간과 캐릭터 간의 조화로운 느낌을 갖게 하는 요소로 작용합니다.  

 

상상속 풍경에 녹아있는 '센과 치히로..'의 다양한 개성의 캐릭터들

   

  

여러 풍경 중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것은,,

토템 신령들을 위한 휴식공간이자, 나쁜 마녀 유바바에 의해 돼지가 되어버린 부모를 구하기 위해 치히로가 하쿠(龍의 현신)의 도움으로 유바바와 계약을 맺은 후 '센'의 이름으로 일하게 되는 대형 온천 '료칸'과..

 

 

 

치히로가 유바바의 쌍둥이 언니인 착한 마녀 제니바의 집을 찾아가는 열차에서 보게되는 異形의 존재들과 異域의 풍경들이었습니다.

 

현실세계가 아닌 이역의 공간에서 이형의 존재들을 실어나르는 열차 풍경들

제니바가 살고 있는 역에 도착한 치히로 일행과 이들을 마중나온 제니바 현관등

     

 

치히로는 제니바와 하쿠의 도움을 받긴했지만, 마침내 착한 성정과 온전한 스스로의 노력으로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도 모르는 엄마와 아빠를 구하고 현실세계로 돌아오게 됩니다.

    

제니바와의 이별 & 치히로와 하쿠의 재회

(어린 시절의 치히로를 구해주었던 江의 신령 하쿠, 강이 매립되고 유바바에 속박되면서 잊혀진 하쿠의 이름을 다시 각인시켜 준 치히로)

아무 것도 기억 못하는 치히로의 엄마와 아빠

이제 그들은 다시 현실세계로 돌아왔지만, 금지된 세계에서의 아름다운 풍경과 추억은 오롯이 치히로만의 잔상으로 남아있을 것입니다. 마치 이 영화를 본 후 그 잔상에 대한 기억과 여운의 느낌을 간직하게 된 사람들처럼..

 

 

처음 이 작품을 접했을 때는 신비한 소재의 이야기 전개가 매우 흥미로웠지만, 갈수록 이 애니메이션에서 묘사된 여러가지 풍경들에 대한 여운이 오래도록 인상깊이 남아있습니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은 신록의 5월 연휴를 맞아 가족과 함께 휴식 더불어 잔잔한 여운을 즐길 수 있는 애니메이션으로 추천할만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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