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화

[늑대아이] 모성애와 정체성, 그리고 운명의 선택 늑대아이 지극한 모성애와 자아존재감의 각성 늑대아이 : 애니메이션(일본)원제 : おおかみこどもの雨と雪 영문 제목 : The Wolf Children Ame and Yuki장르 : 판타지 로맨스 멜로 2012. 9감독 : 호소다 마모루 作홈페이지 : www.ookamikodomo.jp 늑대아이는 평범했던 여대생 하나가 사랑하는 이와 잉태한 아이들을(유키와 아메) 지극한 모성애로 키워내고 성장하는 아이들은 자아존재감을 각인해 가며 독립된 인생을 준비해 간다는 어찌보면 지극히 단순한 줄거리의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이 이야기가 마치 동화와도 같은 줄거리로 더욱 애잔하게 다가오는 이유는 하나가 사랑했던 존재, 즉 유키와 아메의 아빠가 늑대인간이라는 설정에서 시작됩니다. 늑대와의 신비로운 사랑과 운명, 그리고 특별.. 2013. 2. 26.
몬스터호텔 리뷰, 유쾌한 주말 가족 애니메이션 추천 몬스터호텔 주말 가족영화 추천 몬스터호텔 탄생 비화 주말에 아이와 함께 볼만한 영화를 찾으신다면 몬스터호텔을 추천합니다. 이 영화의 줄거리는 제목 그대로 몬스터 전용 호텔에서 벌어지는 에피소드인데요, 몬스터호텔은 인간이 두려워 오히려 인간을 몬스터로 여기는 허당 몬스터들의 쉼터인 셈이죠. 몬스터호텔이 생기게 된 이유는 드라큐라 아빠의 딸 마비스에 대한 애틋한 부성애 때문입니다. 아주 오래 전 인간들로 인해 사랑하는 아내를 잃은 드라큐라는 인간들이 도저히 찾아올 수 없는 깊은 산 속에서 사랑하는 딸 마비스를 키우고 그 곳에 몬스터들만이 함께 할 수 있는 안전한 쉼터인 몬스터호텔을 짓게 된 것이죠. 그리고 호텔의 준공과 더불어 딸의 118번째 생일잔치를 축하하기 위해 성대한 축제를 계획하고 절친 몬스터들을 .. 2013. 2. 7.
원령공주-모노노케 히메, 자연과 인간의 사투와 공존에 대한 전설 원령공주 (모노노케 히메)태고의 자연과 새로운 삶을 개척하려는 인간, 이들의 사투와 공존에 대한 전설 대한 몸집과 인간의 영혼을 닮은 태고의 자연을 간직한 숲, 그리고 소외된 인간들이 꿈꾸는 새로운 삶을 개척하기 위해 자연을 파괴하며 자신들의 마을을 개척하려는 인간들... 고대의 일본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대자연의 신들과 인간들의 피할 수 없는 싸움을 그린 전설과도 같은 이 이야기는 두 주체의 공존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를 아시타카(인간)와 원령공주 산(자연)을 매개로 극명하게 표현해 주고 있습니다. 판타지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의 작품답게 대자연의 배경과 독창적으로 창조된 신비한 캐릭터들은 이 영화(애니메이션)의 가장 큰 흡인력으로 작용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캐릭터들의 대척점에 서 있는 캐릭터는 사실적이.. 2013. 1. 22.
프로메테우스, 허무한 기원과 개연성 없는 프리퀄 프로메테우스. 허무한 인간 창조의 기원과 개연성 없는 에이리언시리즈의 프리퀄 영화 프로메테우스를 보고 난 후 가장 인상 깊었던 두 가지의 장면을 꼽으라면,, 1. 지구의 어느 곳에서 '엔지니어'라고 일컬어지는 어느 외계인이 자신의 DNA를 해체하는 도입부 장면과 2. '엔지니어'의 몸을 숙주로 하여 뚫고 나온 에이리언의 모습을 담은 엔딩 부분이었습니다. 프로메테우스에서의 이 두 장면 중 첫 번째는,, 엔지니어의 몸이 가장 근원적인 생명요소인 DNA 형태로 분해되어 퍼져나감으로써 인간 창조의 비밀은 외계로부터 온 DNA의 결과물이라는 것을 암시한 장면이었습니다. 이 영화에서 오래전부터 제기된 이러한 소수의 가설은 메소포타미아, 아즈텍, 마야 등지에서 발견된 동일한 패턴의 좌표인 별자리 지도를 창조주의 초대.. 2012. 12. 16.
노잉, 예견된 종말의 코드 최근 지구와 인류가 멸망한다는 예언이 난무하다 못해 이제는 식상하기까지 합니다만,, 만약에 정말 종말이 온다면 그 모습은 어떠할까요? 이에 관련된 소재의 영화 중에서 노잉은,, 과학적·예언적 코드와 기존의 구원론을 믹스한듯한 개연성이 비교적 뛰어난 작품입니다. (영화 속에 감춰진 코드들) 태양의 거대한 흑점 폭발로 야기될 인류의 종말과 이때까지의 대재앙을 상징적으로 예견한 숫자들, 코란 성물로 알려진 검은 돌 '카바', 천사를 암시하는듯한 '메신저'라는 존재들, 선택된 자들에 대한 구원과 새로운 에덴의 모습.. 그리고 이러한 시각적인 요소들 외에 세상의 모든 일이 우연의 조합에 불과하다고 여기던 존(니콜라스 케이지)이 결정론자가 되어가게 하는 과정의 구성은 신선했지만, 소재와 설정 자체가 참신한 것은 아.. 2012. 12. 14.
레미제라블, 김연아와 휴잭맨 김연아선수가 부활했습니다. NRW트로피에서 총점 200점을 돌파하며 우승과 함께 화려한 복귀에 성공했어요. 그야말로 피겨여왕의 귀환이죠. 김연아의 화려한 부활과 함께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 피겨계도 다시 활력을 찾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연아는 쇼트프로그램에서 뱀파이어의 키스, 프리스케이팅에서 레미제라블을 테마로 연기했는데요, 얼마 전 휴잭맨이 개봉을 앞둔 영화 레미제라블을 홍보차 내한했다가 김연아의 이번 대회 우승을 예견하며 "김연아 짱"을 외치기도 했습니다. 당시 휴잭맨은 김연아가 뮤지컬 레미제라블을 넘버를 선곡한 것에 대해 한껏 고무된 반응이었고 간접 홍보 시너지 효과도 기대했을 것입니다. 물론 김연아 측이 이 영화가 개봉되는 사실을 알고 선곡한 것은 아니지만, 할리우드 스타인 휴잭맨과 피겨여왕 김.. 2012. 12.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