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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

확증편향(Confirmation bias), 그릇된 신념에서 발현되는 위험한 인식 확증편향(Confirmation bias)이란 선택편향의 한 종류로서 자신의 신념과 일치하는 정보만 받아들이고 그렇지 않은 정보는 무시하는 성향을 의미한다. 물론 '그 신념이 옳은 것인가?'에 대한 검증 과정은 없다. 대척점에 대한 경계, 혹은 방어심리에서 주로 나타나는 심리현상으로 이와는 무관하게 선택적으로 자신의 선입견을 확증하는 정보만을 탐색하려는 넓은 의미에서의 선택편향 개념이 구체화 된 것으로 볼 수 있으며 이는 곧 '불완전한 근거의 오류와도 궤를 같이 하고 있다. 다시 말해서 확증편향의 상태란,,자신이 믿는 것에 반하는 정보들은 찾으려고 하지도 않고 믿으려고도 하지 않으며, 자신의 견해를 위협하는 정보는 자신에 대한 도전이나 도발로 여기는 경향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러한 성향은 왜곡된 자아상(.. 2017. 2. 11.
악의 평범성(한나 아렌트), 죄책감과 양심적 가책 실종의 근원 악의 평범성(Banality of Evil)이란? 이 용어는 독일 태생의 유태인 정치 절학자 한나 아렌트의 저서이란 책에서 인용되었다. 유태인들을 잔혹하게 살해했던 나치 친위대 장교 아이히만이 전범으로 체포되었을 때 사람들은 그가 괴물과도 같은 악인의 전형일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예상과 달리 지극히 평범하고 가정적이기까지 한 사람이었다는 사실에 더욱 큰 충격을 받게 된다. 심지어 정신과 진단 역시 정상적으로 판명되었으며, 아이히만 자신은 그저 자신의 일을 신념과 명령에 따라 성실히 이행한 것이라고 항변하기도 했다. 결국 '악의 평범성'이 시사하는 점은,,惡은 일반적으로 여겨지는 끔찍한 형상을 한 괴물의 모습만 있는 것도 아니고 모두에게 잔혹한 짓만을 일삼아 누구든 금방 악마라고 알아볼 수 있을만큼의 전형.. 2017. 1. 23.
무기력증 증상과 원인 (무기력증 테스트 항목) 한 번 시작되면 아주 오래, 그리고 답답한 수렁 속에서 허우적거리듯 침체되고 우울한 기분을 야기하는 무기력증.. 특별한 병증을 보이지도 않기 때문에 자칫 게으르고 나약하다는 인상을 줄 것만 같아 내색도 못하는 이러한 증상은 심할 경우 자신의 모습에 대한 자책감·자괴감까지 불러일으키기도 합니다. 무기력증에 빠지게 되면 만사가 귀찮고 활력이 없으며, 의욕은 있지만 막상 아무 것도 시작할 수 없게 되며, 몸도 마음도 무거운 상태로 하루 하루 흘러가는 시간 속에 탄식만 늘어갑니다.이러한 무기력증은 당장 어떤 질병이나 심리적 타격을 야기하는 것은 아니지만, 장기적으로 지속될 우려가 있으며, 이러한 증세는 항스트레스 능력 저하, 우울증, 건강악화 등.. 복합적인 부정적 결과를 야기할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대처가 .. 2016. 4. 17.
불안감이 야기하는 행동패턴 불안감에서 비롯되는 행동패턴의 전형 일상생활에서 나타나는 불안감의 전형적인 행동패턴은 바로 조급함입니다.그리고 부분적으로는 지나친 게으름, 가식적 느낌이나 행동, 그리고 따분함에서 비롯되는 우울감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물론 단지 성격이 급하거나 반대로 너무 느긋한 경우에 불과한 것일 수도 있지만, 위에 언급한 행동패턴의 이면에는 자신도 의식하지 못한 불안감을 분출하기 위한 완충적 행동으로써 이처럼 일련의 전형적 행동을 나타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구체적인 일상적 예를 들자면,, 어떤 일을 할 때 필요 이상으로 급하게 처리하려 하거나 쓸데없이 경쟁하려는 모습은 부지런하고 확실하게 마무리하는 깔끔한 성격으로 볼 수도 있겠지만, 반면에 일종의 강박적 불안심리를 해소하기 위한 무작위적 행동의 표출일 수도 있습니다.. 2015. 10. 26.
결정장애(햄릿증후군 선택장애)의 원인과 극복 우유부단의 극치, 메이비 세대의 햄릿형증후군과 선택·결정장애의 극복과 치유 결정장애와 메이비 세대 '죽느냐? 사느냐?', '복수를 할 것인가? 말 것인가?'결정적인 순간에서조차 선택을 하지 못하는 우유부단함의 극치를 상징적으로 대변하는 햄릿의 이러한 행동패턴에서 기인된 말이 바로 햄릿증후군, 즉 결정장애(선택장애)입니다. 정보의 홍수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현대인들, 특히 자기주도적 교육환경과는 전혀 동 떨어진 우리사회에서 성장한 '메이비 세대'에서 이러한 증상을 앓고 있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 메이비 세대 (Generation Maybe) -모든 것을 공개하고 공유하는 세대. 겉으로만 화려한 사생활과 돋보이는 주관을 치장하고 포장하려고 하지만, 실질적인 사생활과 개성, 그리고 주관은 이.. 2015. 7. 25.
히스테리성 인격장애(histrionic personality disorder) 히스테리 인격장애(연극성 인격장애)의 심각성 연예프로그램에서 흔히 '노처녀 히스테리', 혹은 '노총각 히스테리'란 말이 희화(戱化)되어 남발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는데, 히스테리성 인격장애는 생각보다 훨씬 심각한 반사회적 정신질환의 일종으로서 절대 희화될 수 없는 증세입니다. 차마 언급하기도 싫을만큼 최근에 발생한 강력 사건의 원인 또한 히스테리성 인격장애에서 기인되었다는 관련보도가 있을 정도로 히스테리 증상은 결코 가볍게 넘길만한 질환이 아니라는 의미입니다. 히스테리 인격장애의 증상은 매우 이기적이며 자기중심적인 양태(樣態)를 보이며, 이를 위해 극적인 표현을 남발하고 즉각적인 만족과 관심이 충족되지 않으면 매우 불안정한 심리상태에 빠져들게 됨으로써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는 성격 장애입니다. 이러한.. 2015. 7. 17.
인생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친다는 사주살(煞), 그 부정적 의미의 실체 인생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친다는 여러 가지의 사주살(煞), 그 부정적 의미의 실체 옛부터 사주명리학이나 관상학에 근거하여 회자되던 일명 '도화살, 역마살, 망신살' 등.. 한 번쯤 들어봤음직한 이러한 煞은 사람의 인생에 있어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친다고 알려져 왔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액운을 없애기 위해 각종 살풀이나 굿을 하기도 하죠. 예를 들어,,도화살은 색을 밝히고 바람기가 있고 역마살은 한 곳에 머무르지 못하여 곳곳을 전전하는 팔자를 겪게 된다는 식이죠. 그런데 젊은층 가운데서도 인터넷 상에서도 이러한 사주풀이가 꽤 성행하고 있는데,, 문제는 이러한 사주풀이가 긍정적인 이야기보다는 위에서 언급한 사주살이나 액운 등... 상당히 부정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 것들이 많은데다 이를 맹신하는 사람들이 의외.. 2014. 4. 30.
눈 내리면 하고 싶은 것들.. 눈이 펑펑 내리고 있어요.. 해마다 내리는 눈이지만, 올 겨울 첫눈입니다. 첫눈치고 참 많이도 내리는데 바람까지 매서워 옷깃만 여밉니다. 동심이 가득했을 때는 눈 내리는 것만으로도 설레곤 했는데.. 이제는 발코니 창문으로 내리는 눈만 아름답습니다. 문득 여유로운 시간이 선물처럼 다가왔을 때, 창밖으로 내리는 눈송이를 바라다보면, 일상에 묻혀 잠시 잊혔던 기억들이 되살아 나곤 합니다. 이렇게 눈이 내리는 날이면, 떠오른 기억들을 머물게 하기 위해서라도.. 일상 속에 잠시 밀쳐내야 했던 것들을 하고 싶어 집니다. 기억을 떠올리는 음악을 듣기도 하고, 오랜만에 묵혀두었던 茶香을 음미하기도 하고, 사진 속의 책갈피 같은 옛 편지를 꺼내어 읽어보기도 합니다. 해마다 다가오는 겨울이지만, 찬 바람 불기도 전에 따듯.. 2012. 12. 6.
또 한번의 사춘기, 2030 이머징 어덜트후드 2030 이머징 어덜트후드 어른들의 또 한 번의 사춘기 (Emerging Adulthood) 2030 세대의 사춘기.. 좀 어색하죠? 이미 온전한 성인이라고 여겨지는 나이인데 제2의 사춘기라니... 하지만 소위 어른들의 사춘기라는 '이머징 어덜트후드'는 실제로 존재한다고 봐야 합니다. 2차 성징의 발달로 혼란을 겪는 사춘기가 제1의 사춘기라면,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과 자신의 현실에 대한 불안감과 자신감의 결여 등으로 정체성의 혼란을 겪는 시기가 바로 또 한 번의 사춘기인 셈이죠. 40대 이상이 되면 어느 정도 현실과 타협, 혹은 현실에 순응하거나 웬만한 충격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내성이 생겨 쉽게 흔들리지 않게 됩니다. (한 편으로는 열정이나 욕망이 줄어들었다고 볼 수는 있겠지만...) 그러나 2,30대.. 2012. 12. 3.